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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종(Blouson)의 유래와 발전, 특징에 대해서

MomentsWithK 2024. 9. 24. 11:07

블루종의 유래와 발전

 

블루종(Blouson)은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기본적으로 허리 부분이 좁게 마감되어 부풀려진 형태의 짧은 재킷을 의미한다. 프랑스어에서 '블루즈(blouse)'라는 단어에서 파생되었으며, 이 용어는 현재 여성의 의복을 지칭하게 되었지만,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는 프랑스 농부들이 작업복으로 착용하던 느슨한 형태의 상의를 지칭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디자인은 군복으로 발전했고, 블루종은 제1차 세계대전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군인들이 착용하는 재킷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 시기의 군용 재킷들은 기능성과 활동성을 고려해 디자인되었으며, 자연스럽게 허리 부분이 타이트하게 처리되어 바람을 막고, 상체는 넉넉한 형태가 되어 활동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형태가 시간이 지나면서 군복을 넘어 일반 대중에게도 인기를 끌게 되었고, 오늘날의 블루종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또한, 1930년대 항공기 조종사들이 착용하던 A-2 재킷이 블루종의 현대적 형태로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재킷 역시 허리와 손목 부분이 탄성 밴드로 처리되어 착용자의 움직임을 편하게 해주고 공중에서 바람을 차단하는 디자인이 특징이었다. 이러한 디자인 요소는 이후 일상복으로도 채택되었으며, 20세기 중반부터는 다양한 소재와 색상으로 제작되어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블루종의 주요 특징

 

블루종의 가장 큰 특징은 허리와 손목 부분이 조여진다는 점이다. 이는 착용자의 몸에 맞게 조정되어 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동시에 활동성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블루종은 보통 상체가 넉넉하고 여유로운 실루엣을 가지고 있어, 자연스럽게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소재 또한 블루종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이다. 초기 군용 블루종은 가죽이나 튼튼한 캔버스 소재로 제작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소재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면(cotton), 나일론(nylon), 폴리에스터(polyester) 등은 현대 블루종에서 자주 사용되는 대표적인 소재들이다. 이러한 소재들은 각각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용도에 맞춰 선택되는데, 예를 들어 면 소재는 가볍고 통기성이 좋아 봄, 가을철에 적합하고,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터는 방수 기능이 있어 외부 활동에 적합하다.

 

블루종의 조직과 성분

 

블루종의 제작에 사용되는 소재들은 주로 기능성과 내구성을 중요시한다. 전통적인 가죽 블루종은 두께가 있어 겨울철에도 보온 효과가 뛰어나며, 오래 착용할 수 있는 내구성을 자랑한다. 그러나 가죽은 관리가 까다롭기 때문에 현대에는 유지 관리가 쉬운 합성 가죽이나 기능성 섬유가 많이 사용된다.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터 같은 합성 섬유는 가볍고 방수 기능이 있어 비나 바람이 많은 환경에서도 실용적이다. 또한, 안감에는 종종 퀼팅 처리된 소재가 사용되는데, 이는 보온성을 강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블루종이 주로 활용되는 곳

 

오늘날 블루종은 일상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널리 사용되며, 캐주얼한 스타일을 연출할 때 자주 착용된다. 특히 봄, 가을철 가벼운 외출복으로 인기가 많다. 스타일링에 따라 스포츠웨어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기능성 블루종은 야외 활동 시에도 적합하다. 또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스트릿 패션(street fashion)에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스트릿 패션은 젊은이들이 일상적으로 입는 편안한 옷을 의미하는데, 블루종은 그 특유의 실루엣과 편안함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고급 브랜드에서도 가죽 블루종을 활용한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명품 브랜드들은 고급 가죽과 독특한 디자인 요소를 가미해, 블루종을 클래식한 패션 아이템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 많은 패션 피플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마무리

 

블루종은 항공기 조종사들만의 전유물에서 패션계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후, 다양한 서브컬처(subculture)에서도 상징적인 옷으로 사용되었다. 1960년대에는 반항적인 청소년 문화를 대표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으며, 이후에는 힙합, 펑크 등 다양한 하위 문화에서도 널리 사용되었다. 특히 힙합 문화에서는 오버사이즈 블루종이 주류 패션으로 자리잡아 강한 이미지를 표현하는 데 활용되었다.

또한 블루종은 현대 패션에서 성별의 경계를 허무는 아이템 중 하나이다. 원래 남성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 블루종은 시간이 지나면서 여성복으로도 많이 디자인되고 있으며, 젠더리스(genderless) 패션의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블루종은 단순한 외투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시대와 문화를 초월한 상징적인 패션 아이템으로서 자리매김해왔다.